
지난 포항과의 2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부산이 이번에는 서울로 원정을 떠난다.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리그 3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 업그레이드된 부산의 공격력
부산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임상협의 멀티골과 양동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단단한 수비력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공격력을 오프시즌에 알차게 보강한 부산이다. 전북에서 이적한 김신영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새로운 용병 코마젝까지 영입하면서 부산은 지난 시즌보다 풍부한 공격자원을 갖추게 됐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포항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린 부산, 이번 서울전에서도 달라진 부산의 공격축구로 다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핵심선수 공백의 최소화
양 팀은 지난 시즌 활약했던 주축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부산은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와 수비수 박용호, 서울은 3년 연속 득점왕 데얀과 미드필더 하대성이 팀을 떠나고 수비수 아디가 현역에서 물러났다. 부산은 풍부해진 미드필드 자원으로 박종우의 공백을, 수비라인에서는 김응진과 신인 김찬영을 앞세워 박용호의 빈 자리를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맞상대인 서울은 득점왕 데얀의 공백을 느끼면서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고 19일 히로시마와의 ACL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승(리그 포함)에 그치고 있는 서울이다. 지난 시즌까지 데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몰리나도 서울 2군에서 재활 중에 있어 ‘데몰리션’ 콤비의 빈 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서울은 중국리그로 떠난 하대성의 빈 자리를 경남에서 강승조를 영입하면서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어느 팀이 주축선수들이 떠난 공백을 최소화 시키는가에 이번 경기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 공격적인 3백 구사, 서울
지난 시즌 활약했던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파괴력이 많이 떨어진 서울은 지난 시즌 막판에 종종 구사했던 스리백을 이번 시즌부터는 완전히 팀 전술로 자리매김했다. 중앙 수비수 3명을 배치한 스리백으로 구축해 공격적인 전술로 바꿨지만 아직까지는 팀에 녹아들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김치우와 차두리가 건재하고 윤일록-에스쿠데로-고요한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골 결정력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의 저력이 있는 만큼 결코 경계를 놓쳐서는 안될 전망이다.
- 징크스 깬 서울원정, 이번에도?
작년 8월 서울 적지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0년 만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한 부산.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난 부산은 서울만 만나면 유독 강해지는 윤성효 감독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원정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ACL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점과 상대팀의 약점을 잘 공략하여 리그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