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또 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이 이번에는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8월 10일 저녁 7시 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FC서울과의 리그 20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경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0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부산이 ‘윤성효 매직’을 앞세워 서울전 승리를 노린다.
서울과의 2연전 첫 경기
부산은 지난 7월 16일 K리그 챌린지 팀인 수원FC를 제압하고 FA CUP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8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작년 FA CUP 8강에서 맞붙었던 서울. 오는 13일 FA CUP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양 팀은 10일 리그에서도 맞붙으면서 2연전을 치르게 됐다. 부산은 이번 2연전 모두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작년 FA CUP 8강전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깼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 기대
부산은 최근 울산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펼친 바 있다. 팀 내 최다득점자였던 양동현을 울산에 보내고 베테랑 김용태와 박용지를 데려온 부산은 이후 이적시장 마감 전에 수원의 연제민과 외국인 선수 짜시오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기대를 모았다. 이전 경기까지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김용태와 박용지는 지난 경남전에서 멋진 합작품으로 팀의 득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팀원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지만 매 경기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번 서울전에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초반 부진 딛고 일어난 서울
이번 시즌 초반 라운드에서 하위권에게도 패배를 기록한 서울은 12라운드 성남전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무패행진은 마감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펼쳤던 데얀과 하대성, 아디가 팀을 떠나면서 팀 전력이 약해지면서 시즌 전 저평가를 받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과 팀 조직력이 조금씩 맞아들면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19경기를 치르면서 15실점만을 허용하며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은 공격력(19경기 15득점)이 지난 시즌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분전 중이고 부상에서 돌아온 몰리나를 비롯해 윤일록, 에벨톤 등 다양한 공격 자원과 김치우-차두리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부산은 리그 일정과 FA CUP 8강전, 포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둔 서울의 체력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공략에 성공한다면 최근 리그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은 현재 3승7무9패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경남과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이 승리를 거두고 부산이 패배한다면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홈 5경시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부산. 이번 라운드를 마치고 3일 뒤 또 다시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부산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그 기세를 FA CUP 8강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