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수원FC와의 FA컵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부산이 이번에는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는 7월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선두 포항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최근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던 부산이 FA컵 승리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 실점을 줄여라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 3위에 해당될 만큼 짠물 수비를 펼쳤던 부산. 지난 9라운드 성남전 무실점 이후 7경기(FA컵 16강전 포함) 연속 2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경남에 이어 최다 실점 2위를 기록할 만큼 지난 시즌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비진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부산으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이 필요할 전망이다.
- 트레이드 효과?
부산은 울산에 양동현을 내주고 김용태와 박용지를 받아들이는 2대1 트레이드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올 시즌에도 부산 공격을 이끌었던 양동현. 올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양동현을 내준 점은 아쉽지만 베테랑 김용태와 빠른 스피드를 지닌 박용지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자원을 얻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총 182경기를 치른 만큼 경험이 풍부한 김용태와 올 시즌 2년차를 맞는 박용지의 가세로 부산은 보다 다양한 전술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명주 공백’ 포항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 중인 포항. 지난 16일 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를 당하며 FA컵 3연패가 좌절된 바 있다. 포항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활용한 전술로 상대팀을 무력화했던 모습이 이명주의 이적 이후 조금은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항은 에이스였던 이명주가 월드컵 휴식기에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포항은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던 이명주의 공백을 기존 선수들의 로테이션으로 메우고 있다. 또 다른 에이스 김승대가 분전하고 있지만 이명주의 공백을 아직 100% 메우지 못한 상황이다. 제주에서 포항으로 임대된 강수일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포항 축구의 새로운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부산은 이명주가 없는 포항의 패싱플레이를 효과적으로 봉쇄한다면 연승 문턱에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번 포항전 이후 주중에 수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부산. 포항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본격적인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