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으로 원정을 떠난다. 오는 5월 11일 오후 2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울산 현대와의 리그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3승 4무 4패의 성적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6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격차를 줄일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 주말 라운드를 끝으로 두 달 가까이 월드컵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부진한 원정길, 부산
부산은 2승 3무로 홈에서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을 만큼 ‘안방불패’를 보이는 반면 원정에서는 1승 1무 4패의 성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3라운드 서울전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는 부산.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연속 1대2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홈(5경기 4실점)에 비해 원정(6경기 8실점)에서 많은 실점을 내주며 원정 경기에만 가면 부산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부산으로서는 이번 울산전에 반드시 최근 원정에서의 무승 고리를 끊고 기분 좋게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 최근 무승의 부진, 울산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ACL과 리그를 동시에 병행하면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울산이 최근에 조금 주춤한 행보를 걷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타 팀보다 높은 울산은 ACL 조별 예선 탈락과 함께 최근 리그에서는 6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원, 상주, 제주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시즌 초반 보였던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울산은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선정된 김승규, 이용, 김신욱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이범영’ VS ‘김승규’ 브라질월드컵 수문장 대결
이날 경기에는 양 팀 수문장의 멋진 선방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이범영, 울산은 철벽 세이브를 자랑하는 김승규의 흥미진진한 승부가 벌어진다. 두 선수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나란히 최종명단에 포함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될 상황이다. 올 시즌 단순한 실점률을 비교하면 이범영이 다소 뒤지지만 지난 3라운드 서울전에서 2차례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이범영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월드컵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맞붙으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은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을 승리를 장식하고 휴식기때 팀을 재정비하여 리그가 다시 재개되는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위권 진입을 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