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당 3골 막강한 화력 선보인 부산아이파크 U-12
- 어린 선수들의 재능 살리기 위한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 맞춘 축구 보여
부산아이파크 U-12팀이 30일(목) 오전 10시 30분 영덕읍 창포해맞이 축구장에서 유소년 클럽 축구 명문팀인 수지주니어와 제3회 영덕대게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을 가졌다.
이 대회에서 조별예선부터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부산은 8강에서 거제 김진규FC를 2-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최강희 축구교실을 2-1로 누르며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조별예선에서는 포항UTD를 5-0, 이천주니어에 3-0, 박지성축구교실 3-0, 은평FC 3-0 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상대팀 수지주니어도 만만치 않았다. 8강에서 수원 시흥 블루윙즈를 1-0으로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고 4강에서는 신정FC를 4-0이라는 큰 스코어 차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강팀 간의 경기인 만큼 승부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초반 흐름을 부산이 가져갔다. 전반 2분 만에 오승준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온 것이다. 상대팀 페널티 에어리어 안 혼전 상황 속에서 볼을 받은 오승준은 강력한 슈팅으로 수지 주니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끝내 승자는 수지 주니어가 됐다. 선제골을 기록한 부산 이었지만 후반 수지 주니어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부산 선수들은 후반 마지막까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투 했지만 상대 골망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최종 스코어는 1-2로 부산의 준우승이 확정됐다.
부산아이파크 U-12팀은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을 위한 팀 조직력 보다는 선수 미래의 발전을 위한 개인 기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인 수지주니어 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이라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여름 방학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