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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시즌 결산②_한 경기로 본 201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12-29 / 조회 : 5002

원문: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bsipark/220214581637


Ⅰ 2014 경기 하이라이트




< 11경기 무승 이후 첫 승리
한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세종의 쐐기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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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던 부산 아이파크. 결국, 11연속 무승이라는 결과에까지 도달했다. 더 이상은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했던 21R 성남 원정에서 4:2 승리는 부산 팬
에게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시작 후 7분
만에 임상협이 선취골을 넣었고 29분에는 파그너까지 골을 넣어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60분경
성남 김동희에게 골을 허용했고, 70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1골
앞서고는 있었지만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 갔다. 양 팀 공방전이 이어졌고 결승골은 후반 83분. 임상협의 발에서 나왔다. 이후
성남 제파로프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주세종의 골까지 더하며 4:2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 나와서 치료받는 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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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가 중요했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지만 특히 2014. 9. 21. 전남과의 원정경기를
잊을 수 없다. 이때도 팀이 무승 행진을 달리고 있던 때였다. K리그
클래식 순위 최하위에 있었던 부산으로서는 클래식 잔류를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짜시오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OUT 되고, 후반 20분경 투입되었던 한지호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넘어졌지만, 부산에는
더 이상의 선수 교체 카드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를 알고 있는 한지호는 끝까지 뛰기를 원했다. 팀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뛰어야 할 것 같았다. 아픈 발목으로 절뚝거리며 뛰어다니는 한지호를 본 부산 팬들은 “한지호, 빨리 나가라” 고 외쳤다. 야유가
아니었다. “오늘 경기 져도 되니까 빨리 나가라고!! 그러다가
부상 더 심해지면 어쩌려고 그러냐. 빨리 나가라” 고 했다. 그 마음을 알았을까. 잠시 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한지호는 서포터들을
향해 꾸벅 인사하고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날 관중석의 팬들도 울고,
한지호 본인과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파그너가 추격
골을 넣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기에서 1:2로 패한
채 끝이 났다. 부산은 이날 경기 이후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고 스플릿 라운드까지 포함하여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게 됐다.




<161일 경기만의 홈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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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의미 있는 경기 대부분이 상대가 성남이었다. 4월 19일 홈 경기 이후(이날 승리 상대도 성남) 홈에서의 승리가 없었던 부산이 161일 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경기가 바로 28R 부산 VS 성남의 홈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준비 단계부터 특별했다. 선수단이 자발적인 합숙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윤성효 감독 또한 지도 스타일을 바꿨다.
조금 더 독해지겠다는 부산의 선택이었다. 이는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전반 27분 파그너의 선취 골을 실점 없이 지켜 내며 1:0 승리로 161일 만에 홈 팬 경기장에서 승리하게 된 것. 파그너는 이날의 득점으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경기의 승리는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한참이나 서로를 부둥켜안고 좋아하던 선수단, 그리고
그런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끝까지 응원하던 팬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경남과의 경기에서 4:0 대승 후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 촬영>


•      
마지막으로 32R. 경남 F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4골
차의 승리를 이루었고,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닐손 주니어의 깔끔한 헤딩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는 박용지, 이경렬, 임상협까지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홈 경기장을 찾은 8천여 명의
팬들 앞에서 신나는 축구를 보여줬다. 그 동안 득점이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부산이기에 이날 대량
득점에 이은 승리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임상협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2도움을 기록한 주세종의 활약이 눈에 띈 경기였다. 이날은 선수단과
팬 들이 처음으로 단체 사진촬영을 했던 날이기도 하다.


 


Ⅱ 공격 포인트로 본 2014 MOM


 



사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줬기에 이렇게
특정 선수들만을 언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특히 시즌 중반 이후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과 이경렬-닐손주니어-연제민으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 장학영과 유지훈, 유지노의 측면 수비가 안정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중원 싸움에서도 주세종, 전성찬, 최광희 등이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부산에 유리하게 만들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한몫 했다.


그래도 MOM 선정은 해야겠기에 나름의 기준을 세운 것이 공격 포인트 기록이다. (위
차트 참고)


 



<골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주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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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뒤에 빛 본 주세종


올 시즌 가장 큰 성과는
주세종의 성장이다. 2012년 드래프트 1위로 부산에 입단
후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주세종은 올 시즌 계속해서 선발로 경기에 출전하며 시즌 초 해외로 이적한 박종우의 빈자리를
채워 줬다. 그는 날카로운 킥과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2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강등권을 탈출하는 데 기여했다. 팀이 패하면
분해하고, 팀이 승리하면 또 한없이 기뻐하던 주세종은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올 시즌에 보여 줬던 강한 투지와 열정으로 내년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선취 득점 후 세레모니 하는 파그너>


•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한 건 해 준 파그너


여름 사나이라 불리던
파그너. 올 시즌 그는 여름 사나이가 아니었다. 팀이 위기
상황일 때마다 사계절 내내 팀 승리에 기여했고, 간혹 개인플레이를 했던 과거와는 달리 팀 전술에 녹아
드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이기도 하며,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에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기여했다. 최근 K리그 100경기 출전의 기록도 세웠고, 올 시즌 내내 특별한 부상 없이 3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하게 활약해
준 파그너가 고마울 따름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 하는 임상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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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연속골로 득점왕 가시권까지. 임상협


올 시즌 부산아이파크의
핫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는 임상협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중반 이후 잠시 주춤했던
득점력이 정규리그 마지막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며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득점왕 경쟁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 득점 없이 주춤해 득점왕은
멀어졌지만, 매 경기 빠른 발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훈련이 끝나면 나머지 공부로 슛 연습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던 임상협. 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성남전을 끝으로 상주 상무에 입대하게 됐다. 이제 1년 9개월 동안 부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상주 상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돌아올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믿고 함께 한 선수단 전원과
코칭 스태프들. 부산아이파크 팬 여러분이 이번 시즌의 MOM이라고
전하고 싶다.


 


글,사진 :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최선희


사진 :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정동건, 최선화, 하서영


        부산아이파크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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