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I PARK FOOTBALL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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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bsipark/2202145515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시즌이 끝이 났다. 부산아이파크는 정규리그 33경기+스플릿 5경기 총 38경기에서 10승 13무 15패를 기록하며 최종순위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 중반의
부진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시즌 막판 수비가 안정되고 득점력이 살아나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부산의 2014 시즌을 되돌아 본다.
<홈 개막전 하프타임 행사 때 퍼포먼스 중 "최강부산">
‘설마’ 가 사람
잡은 전반전 (1R~16R)
부산의 첫
시작은 좋았다. 개막전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2R 홈 개막전과 3R 원정경기 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포항과 전년도 4위 서울을 차례로 잡으며 올 시즌 한 건 하겠다는 기대감을 심어 준 것.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부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골 결정력 부족에 수비라인까지 흔들리며 득점은 없이 패하는 경기가 많아진 것이다. 계속된
무승부와 패배는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기 충분했다. 초반 12R까지
경기 종료 후 K리그 클래식은 월드컵으로 인한 두 달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이 기간에
지속적인 훈련으로 중반 라운드를 준비했지만 시즌이 재개된 후에도 부산의 패배는 계속됐다. 결국, 1R~16R까지 경기를 소화한 후 부산의 성적은 3승 5무 8패로 10위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몇
년 중 최악의 성적이었지만, 이때 까지만 해도 강등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구단이나 선수단도, 그리고 팬들까지도 “설마 우리가
강등권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평소 뒷심이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부산이기에 당연히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 28R 부산아이파크vs성남FC 161일만의 홈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이범영과 파그너>
축구는 후반전부터! (17R~33R)
이제부터가
중요해졌다. 초반 승점 쌓기에 실패한 부산으로서는 중반 이후 승점 확보가 절실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참담했다. 전반기부터 이어진 무승은 11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9R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12경기
만인 21R 성남 원정 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두며 희망의 빛을 봤지만
그때 뿐 이었다. 이후에도 6경기 동안 무승을 기록하여 팀은 최하위인 12위까지 내려앉으며 다이렉트 강등권의 위기까지 갔다. 시즌 초반도 아니고 중반
이후에 리그 최하위는 오랜 시간 동안 없었던 일이다. 12위를 찍은 부산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부산의 터닝 포인트는 28R. 올 시즌 성남과의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선수단은 경기 전 자발적인 합숙에 들어갔고, 항상 선수단을 믿고 터치 하지
않던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 있었던 최광희와
유지훈이 복귀하면서 부산은 변하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161일 만에
홈 경기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부산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9위까지 올라가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활약한 임상협과 파그너>
추가시간_스플릿B (하위스플릿)
추가 시간이라고
볼 수 있는 스플릿 경기. 스플릿B에서 9위로
시작했지만, 강등을 피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에서 첫 경기인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임상협과 파그너가 3골을 합작하며 활약해 승리했고, 이어진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주세종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을 잡고 8위까지 올라왔다. 이어진 전남,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1승 1무로 승점을 챙기며 리그 순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경기인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스플릿 3승 1무 1패, 최종 순위 8위로 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선수들_연제민,최광희,박용지,김용태,유지훈>
선수교체가
팀 분위기를 바꾼다
축구 경기에서
선수교체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지친 선수들을 쉬게 한다거나 지친 상대 진영을 헤집어 놓는다거나 부상 위험에
노출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다. 올 시즌 부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부산 유니폼을 입은 연제민의
영입과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최광희, 유지훈의 합류 이후 팀 분위기를 정 반대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연제민이 팀에 합류하면서 기존에 수비라인을 지켰던 이경렬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중앙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닐손주니어가
센터 백 라인을 구성했다.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에 출전한 초반에는 손발이 안 맞아 대량실점(2경기 5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들은 단 두 경기만에 팬들의 걱정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 조합으로 출전하며 초반 2경기를 제외하면 이후 11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센터 백 라인의 안정과 함께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최광희 는 미드필드에서
적절한 볼 배급과 자신감 넘치는 중거리 슈팅 등으로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고, 유지훈은 시즌 내내 쉴 틈 없었던
장학영을 대신하여 왼쪽 측면 수비로 출전하며 오른쪽 측면 수비인 유지노와 함께 안정적으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들의 합류로 측면 수비수였던 장학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약하는 등 팀 전술에 변화를 줄 수도 있게 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양동현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김용태와 박용지 역시 제 몫을 해 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R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11월 29일. 성남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014시즌은
모두 끝이 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9개월의 시간 동안 팬들을 울고, 웃게 하였던 부산아이파크. 다른 시즌 역시 마찬가지지만 올 시즌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11경기
연속 무승, 홈 경기장에서 161일 만의 감격스러운 승리. 시즌 마지막에는 10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까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이제는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다가올 2015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단은 12월 10일부터 다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자유계약 선수들과 우선지명,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선수들이 팀에 합류했고 배천석이 이적을 통해 영입되었다. 현재 가장
우선순위는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는 임상협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한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
기간동안 선수 영입 이외에도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2015시즌을 기다려
보자.
글,사진 :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최선희
사진 :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최선화
부산아이파크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