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관전법 <3> 전체 판도 전망

프로축구 부산아이콘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20일 부산강서체육공원내 클럽하우스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갖고 올시즌 부활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남의 독주냐, 아니면 새로운 강자의 탄생이냐.”
프로축구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는 ‘대어급’ 스타들의 활발한 이적과 특급 신인 및 용병의 가세로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축구전문가들은 올시즌 K-리그 판도에 대해 별다른 전력손실없이 우수 선수 영입으로 한층 막강해진 성남 수원 안양 울산 등 기존 강자들을 우승권에 근접한 팀으로 전망하고 전북과 부산 등을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새내기’ 대구와 상무를 하위권으로 분류하는 ‘5강5중2약’, 또는 ‘4강6중2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어느쪽이든 ‘성남 불패론’에 힘이 실린다.
국가대표는 한 명도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2연패의 위업을 이룬 성남은 김대의 샤샤 신태용 등 기존 멤버에 김도훈 데니스 싸빅 이기형 윤정환 등 ‘검증된 스타’들을 영입, 힘이 강화돼 이같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리는 성남도 지난 2월 A3마즈다챔피언스컵과 3월의 AFC챔피언스리그 동북아 8강전에서 드러난 신구 선수의 팀워크 난조, 김상식과 김영철의 상무 입대에 따른 수비 불안은 풀어야할 숙제다.
성남의 3연패를 저지할 만한 팀으로는 울산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지난 시즌 막판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울산은 유상철 이천수 현영민 박진섭 등이 건재하고 브라질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출신 도도, ‘한국의 마라도나’ 최성국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청소년대표팀의 골게터인 루키 정조국에 기대를 거는 안양과 이운재, 서정원 등 노장들과 조성환 등 올림픽대표 출신이 대거 포진한 수원, 지난해 득점왕 에드밀손과 마그노 등 브라질산 ‘쌍두마차’를 장착한 전북도 주목 대상이다.
부산, 전남, 포항, 부천, 대전은 상위권 진입을 놓고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위권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부산은 이안 포터필드 감독 부임 이후 내실있는 동계훈련을 마무리지어 선두권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은 우성용 마니치의 이탈로 공격력이 약화됐다는 평가속에서도 ‘중원의 지휘자’ 노정윤과 99년 13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던 곽경근을 영입했다.또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하리가 4월부터 부상에서 회복, 공격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어서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만 하다.
/ 이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