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오랜만에 두 골을 넣으며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상황에서 한지호와 양동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하며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전반전 킥오프와 동시에 홈팀 전북은 측면을 따라 공격을 시도하면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진이 잘 걷어냈지만 공을 다시 전북이 소유했고 전북은 다시 측면 돌파에 이어 낮은 크로스를 받은 정혁이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골로 성공시키면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했다. 부산도 전반 6분 전북 진영에서 빠른 템포의 정교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북의 수비를 허물고 임상협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한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9분에는 전성찬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부산은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계속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은 주로 측면 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상협은 몇 차례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전북 수비수들에게 집중마크를 당하면서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양동현은 전북 골대 왼쪽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이어진 전북의 공격에서 김신영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두 점 차로 달아났다.
두 번째 실점 이후 1분이 지난 전반 45분 부산도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박종우가 중원에서 최전방에 있던 양동현에게 패스했고 양동현은 원터치 패스로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한지호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한지호는 한 차례 드리블한 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1-2로 한 골 리드당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6분 만에 부산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과 같이 빠른 패스로 공격을 이어가자 전북의 수비수들은 당황했다. 골문 앞에서 전북 수비수들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뒤에 있던 양동현이 공을 받았고 엉켜있던 수비수들을 뚫고 강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2 동점 이후 양 팀의 쉴 틈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빠른 속도로 공격을 펼쳤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부정확하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찰청에서 돌아온 양동현도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 이후 전북 수비수들의 견제를 받으며 좋은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던 전북이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케빈이 내준 패스를 박희도가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골 차로 달아났다. 부산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후판 막판 주도권을 부산이 가져왔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박종우가 찬 공을 양동현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추가시간 4분도 다 흘렀고 경기는 그대로 2-3으로 종료됐다.
비록 패했지만 두 골을 넣은 공격진의 날카로운 모습과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볼 수 있었던 멋진 경기였다. 다음 상대팀인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과 승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