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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골 결정력 높여라 '특명'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3-03-20 / 조회 : 1775
부산, 골 결정력 높여라 '특명'
“골 결정력을 높여라.”
오는 23일 부천 SK와의 2003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을 불과 3일 밖에 남겨 놓지 않은 부산 아이콘스에 공격력을 강화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부산은 19일 마지막 전력점검을 위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가진 ‘실업최강’ 현대미포조선과의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전반 41분 이장관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2분만에 동점골을 내준 것.
부산은 이날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5~6차례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쳐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부산은 최전방에 노장 곽경근과 ‘젊은 피’ 김창오를 세웠고 허리에는 ‘노테우스’ 노정윤을 축으로 유고 출신 우르모브와 투산, 이장관 등 4명을 포진시켰다.
또 4백에는 이임생-류병훈-심재원-윤희준 라인이 나섰고 골문은 ‘에이스’ 정유석이 지켰다. 부상중인 하리를 제외하면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
부산은 전반 16분 우르모브의 패스를 받은 곽경근이 아크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노마크찬스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사냥에 실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불운으로 여겼다.
그러나 2분후 우르모브의 패스를 받은 곽경근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로 김창오에게 연결, 또다시 1대1 찬스에서 김창오가 날린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김창오는 전반 27분과 30분에도 골이나 다름없는 1대1찬스에서 연거푸 골을 터뜨리는데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은 스코어 1-1 상황에서 후반 10분 우르모브의 왼발 슛과 후반 35분 노정윤의 프리킥에 이은 교체멤버 김태민의 결정적인 오른발 슛까지 골대를 벗어나 결승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그토록 많은 찬스에서 한골밖에 뽑아내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은 좋았다”며 “동계훈련기간에 꾸준하게 해온 전술 및 체력훈련 결과가 시즌 개막과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노장 3인방’인 노정윤, 이임생, 곽경근의 건재를 확인했다.
특히 이임생은 전반 41분 왼쪽 터치라인까지 오버래핑으로 침투, 이장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또 부상 이후 한달여만에 출장한 곽경근은 최전방에서 60분간 뛰며 특유의 노련함과 돌파력으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 이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