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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필드 감독 "주전은 없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3-03-11 / 조회 : 2034

포터필드 감독 "주전은 없다"
출발! 2003 K-리그 <3> 부산
이안 포터필드 부산 신임 감독은 “우리는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 산을 오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전력으로는 당장 호성적을 거두기가 어렵지만 천천히 팀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올 시즌 지난 해 정규리그 9위(6승8무13패)를 했을 때보다 전력이 더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포항으로 이적한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의 공백이 크다. 부천에서 데려 온 곽경근과 프로 2년차 김창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무게가 떨어진다.
하지만 10년간의 일본ㆍ네덜란드 무대에서의 활약을 접고 K리그로 복귀한 노정윤이 플레이 메이커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 최근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진 배치된 하리의 화려한 개인기와 동물적인 골감각도 주목할만 하다.
볼 집착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프로 3년차 김태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태민은 일본 전훈 기간 동안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수비형 MF, 측면 수비수 등으로 다양하게 기용됐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부동의 플레이 메이커로 나섰던 신인 김수형도 부상에서 완전 회복됨과 동시에 중용될 공산이 크다.
포터필드 감독은 “주전도 없고 정해진 자리도 없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며 선수들에게 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포백 라인은 이임생, 심재원, 윤희준, 장대일, 류병훈, 이규호 등을 일본 전훈 기간 동안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기용,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배호준 기자 dang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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