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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렌펜 구단 "영원한 친구, 부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3-03-02 / 조회 : 1895
[추연구 특파원수첩] 헤렌펜 구단, "영원한 친구, 부산"
헤렌펜 구단 "영원한 친구, 부산"
PSV 아인트호벤이 2일(한국시간) 원정경기를 치른 헤렌펜은 아인트호벤에서 자동차로 2시간가량 북쪽으로 달려야 다다르는 곳으로 인구 2만8000명 정도의 소도시. 특히 이곳은 네덜란드 내에서도 프리스란드(Friesland)라고 불리는 곳으로 핀란드계의 소수민족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네덜란드어와는 전혀 다른 자신들의 고유언어를 쓰면서 주로 목축업에 종사한다. 또 소수이면서도 민족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해 주류 네덜란드인들이 혹시라도 자신들의 언어와 독특한 문화를 흉보기라도 하면 다시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을 만큼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내에서도 이처럼 북쪽으로 동떨어지고, 언어와 문화로 봐서도 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지만 SC 헤렌펜 구단의 관계자들과 팬들은 한국과의 인연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름아니라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의 유소년 선수 16명이 이곳에 3개월간 머물며 축구 유학을 했기 때문이다.
헤렌펜 클럽 관계자들은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부산 아이콘스 클럽을 잘 아느냐"고 묻고는 "혹시라도 그 클럽의 직원이나 이 곳을 다녀간 선수들을 만나면 안부를 꼭 전해달라"며 3개월동안 쌓인 정을 표시했다.
이들은 "우리도 한번 닿은 인연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면서 "한국인들이 친구를 중요시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며 재차 안부를 당부했다. < po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