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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비강화 비책 찾아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3-02-17 / 조회 : 2255

[韓·中 프로축구] 부산, 수비강화 비책 찾아라

부산 아이콘스의 하리(오른쪽)가 15일 부산 강서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칭다오 이중의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세트플레이 공격을 막아라’.
부산 아이콘스가 지난 15일 강서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이장수 감독의 중국 FA컵 챔피언팀 칭다오 이중과의 친선경기에서 1-4로 역전패해 홈팀의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새로 도입한 수비전술인 ‘4백 시스템’의 보완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부산에게는 오히려 ‘입에 쓴 보약’이었다.
특히 4실점 중 3골이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의한 것이어서 ‘4백 시스템’ 적응기에 있는 부산 수비진에는 대비책 마련을 위한 자극제가 됐다.
부산은 이날 스트라이커 곽경근과 베테랑 수비수 이임생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노정윤과 하리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부산은 전반 13분 2명의 콜롬비아 출신 테스트멤버들의 ‘반짝 호흡’이 빛을 발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안드레스가 상대 수비의 볼을 가로채 낮게 패스해 준 것을 아크 정면에 있던 토미가 왼발슛, 골네트를 흔든것.
그러나 부산은 전반종료 4분을 남기고 칭다오의 크로아티아 출신 페트로비치에게 프리킥에 이은 헤딩슛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부산은 후반들어 최전방의 테스트 멤버를 모두 빼고 마이클 오세이와 김창오 등 주전급을 내세웠지만 지난해 중국 FA컵 챔피언 칭다오는 역시 강팀이었다. 칭다오는 K-리그 안양 LG 출신의 안드레가 중원을 지휘한 막강 공격력을 뽐내며 연속골을 터뜨렸다.
칭다오는 후반 8분 프리킥을 부산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재빨리 낮은 패스로 연결, 중앙에 있던 페트로비치가 순간적인 페인팅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터닝슛을 터뜨려 역전골을 뽑았다.
2분후 칭다오는 또 다시 페트로비치가 부산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뽑았고 후반 36분에는 왼쪽 코너킥을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우크야가 헤딩슛으로 연결,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세트플레이로 얻은 세번째 골이었다.
포터필드 부산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수비에서 실수가 잦아 결과가 나빴다”며 세트플레이 등에 대한 수비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이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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