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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필드 부산 감독 첫날부터 강공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11-26 / 조회 : 2221
지난 22일 부임한 부산 아이콘스의 신임감독 이안 포터필드(56·영국). 국내에 처음 비친 그의 얼굴은 순한 아버지의 인상이었다. 그러나 포터필드 감독의 본색(?)은 선수와의 상견례가 끝난 뒤 곧바로 드러났다.
최만희 수석코치에 따르면 포터필드 감독은 첫인상과는 달리 상당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는 것. 게다가 꼼꼼히 경기에 대비하며 선수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스타일로 보기와는 딴판이라는 얘기다. 마치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연상시키는 포터필드 감독은 상견례를 마친 뒤 최코치에게 “리그가 끝나고 조금 쉬었으면 충분하다”며 “내일 오전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부산은 당초 계획에 잡혀 있지 않았던 23일 오전훈련을 포함해 오후훈련까지 하루 종일 강훈을 펼쳤다.
이러한 신임감독의 모습에 선수는 물론 최코치도 당황했다. 최코치는 “감독님을 처음 대면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처음부터 팀을 강하게 리드해 나가는 모습에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터필드의 전력을 보면 그의 카리스마적인 지도스타일은 예고된 것이라는 게 부산 관계자들의 전언. 특히 약체를 단기간에 강팀으로 만드는 노하우는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잠비아와 트리니다드토바고대표팀의 경우다. 포터필드 감독은 FIFA 랭킹 50위권에 머물던 잠비아를 2년 만에 18위로,역시 FIFA 랭킹 50위의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년 만에 24위까지 끌어올려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포터필드 감독과 며칠 동안 함께 생활한 최코치는 “아프리카에서 오래 활약한 만큼 헝그리정신이 강한 것 같다”며 “12월3일 열리는 FA컵 첫 경기까지 훈련일정을 모두 잡아놓았다”고 귀띔했다.
부산 신임감독이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단기처방 효과를 거두며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제남 han500@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