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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포터필드감독 강행군 선언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11-24 / 조회 : 2029

스코틀랜드 출신 이언 포터필드 감독(56)이 부산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의 ‘군기’를 세게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터필드 감독은 22일 서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오후 훈련부터 선수들을 지도한 뒤 취임일성으로 “정신자세가 안돼 있다”며 오는 12월 3일 FA컵 첫경기(상대 미정)때까지 휴일없는 강행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3일 이례적으로 오전,오후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4일 일요일에도 부산 강서구장에서 오전훈련을 실시, ‘혹시나’하고 있던 휴일을 기대했던 선수들을 저버렸다. 시즌을 끝내고 실시하는 회복훈련이라는 생각에 다소 느슨하게 새 감독을 맞았던 선수들도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모습이다.
포터필드 감독의 이같은 접근법은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플레이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며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로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또 잠재력에 비해 끈기가 부족하다는 게 정평인 아프리카(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가대표팀,가나 프로팀)와 중동(오만대표팀)선수들을 93년 이후 조련해왔다는 점도 그의 코칭철학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여진다.
히딩크와 같은 ‘마술’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는 부산의 러브콜을 수락한 포터필드 감독. 선수들의 상식을 파괴하고 강하게 몰아부치는 스타일 외에도 히딩크 감독과 닮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흑인이라는 점이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모습을 나타냈던 포터필드의 부인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43세 흑인 미인으로 지난 99년말부터 대표팀감독으로 있었던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터필드 감독은 한국에 아이들(11,13세)도 데려와 살 계획이다.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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