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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파그너-박종우 연속골, 서울 원정 징크스 극복하고 FA컵 준결승 진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08-08 / 조회 : 5945


 

부산이 지독했던 서울 원정 징크스를 이겨내고 FA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7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의 8강전에서 파그너의 선제골과 박종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2대1로 격파했다. 

부산은 이범영이 골문을 지키고 장학영-이경렬-박용호-박준강으로 이루어진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다. 박종우와 김익현이 파트너를 이뤄 더블 볼란치로 선발 출전했고 파그너와 임상협이 좌우측면에서 공격지원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윤동민이 출전했고 윌리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전반전

2004년 이후 단 한 번도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이 이번에는 기필코 징크스를 깨고자 윤성효 감독은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다. 수원 시절 서울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보여줬던 윤성효 감독은 임상협, 파그너를 이용한 측면 공격을 펼쳤다. 리그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2경기 결장한 ‘7월의 사나이’ 파그너를 필두로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중반까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부산은 서서히 주도권을 서울에 내주기 시작했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서울의 저력은 무서웠다. 전반 41분 서울 공격진의 핵인 데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실점 위기에 벗어났고 양 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파그너-박종우 연속골, 서울 원정 징크스 깨다

전반 막판에 이어졌던 서울 공격은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에스쿠데로에게 골문 앞에서 슈팅을 허용했으나 볼은 이범영의 품에 안겼다. 서울은 선제골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익현을 빼고 성남에서 이적한 전성찬을 투입하면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부산은 수비 위주로 펼치다가 역습 한 방에 기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파그너가 이경렬의 롱패스를 재치있게 퍼스트터치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7월에 탁월한 득점 본능을 선보인 파그너는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득점 이후 파그너가 부상을 당해 한지호와 교체되면서 공격력 저하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 교체카드는 전화위복이 됐다. 교체 투입된 한지호가 서울 문전으로 단독 돌파 중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종우가 여유있게 왼쪽으로 차 넣으면서 쐐기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김치우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몰렸다. 부산은 후반 31분 윌리암을 빼고 정석화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수적열세에도 서울은 파상공세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하대성에게 실점을 허용해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이범영의 실책으로 페널티지역 내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하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치열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통산 2번째 FA컵 우승 조준

부산은 이날 승리로 전북, 포항, 제주와 함께 4강에 안착했다. 2004년 FA컵 첫 우승컵을 거머진 부산은 3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10년 수원에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부산이다. 윤성효 감독이 프로 사령탑을 맡고 난 이후 수원 시절 3번 중 2번, 이번에도 4강 진출에 성공해 4년 동안 3차례나 FA컵 4강에 오르면서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서울 원정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부산이 상승세를 이어나가 주말에 펼쳐질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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