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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 또 2골 "득점왕 간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8-25 / 조회 : 2368

우성용 또 2골 "득점왕 간다"


우성용(29·부산)이 토종의 힘을 과시하며 K리그 득점순위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우성용은 23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며 통산 9호골로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공동순위를 달리던 ‘유고용병’ 샤샤를 따돌리고 득점순위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우성용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샤샤는 이날 1도움만을 기록했을 뿐 골은 넣지 못해 7골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우성용은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전반전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골찬스를 노렸다. 기회는 전반 14분 찾아왔다. 하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우성용은 아크 안쪽에서 오른발로 재치 있게 밀어 차 샤샤보다 먼저 8호골을 작렬했다. 이어 우성용은 전반 35분에도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고 이 볼이 성남의 김현수의 몸을 맞고 왼쪽으로 굴절되면서 9호골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날도 192㎝의 장신인 우성용이 헤딩슛이 아닌 발로 모두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시즌 기록한 16골 중 8골을 머리로 해결한 우성용은 지난 2월 말 왼쪽 발목 수술을 한 뒤 점프에 부담을 느끼면서 이번 시즌에는 발로만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성용은 “2경기 연속 2골을 넣어 기쁘지만 팀이 경기에서 패해 많이 아쉽다”면서 “요즘 골 넣는 템포가 빨라져서 골감각은 아주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성용은 “이런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 20골은 넣을 자신이 있다”면서 “현재 계속해서 발로만 골을 넣고 있는데 우르모브가 곧 복귀해 정확한 센터링을 연결해준다면 헤딩슛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샤샤와의 득점경쟁을 벌이며 ‘토종-용병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에 대해 우성용은 “지난 96년 부산 대우에서 함께 뛴 적이 있어 샤샤와는 아주 친한 사이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샤샤가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줬는데 고맙게 생각한다”며 샤샤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송호진 dmzson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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