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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부상 주의보 발령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8-06 / 조회 : 4399
‘황태자’ 송종국(23ㆍ부산)에게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송종국은 최근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출장을 계속 강행한 결과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 더구나 최근 해외 진출이 이슈로 떠오르며 집중력 저하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월드컵 4강 주역 송종국은 ‘철각’으로 통했다. 한국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치른 7경기에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무교체 출전.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프로축구 삼성 파브 K_리그(정규리그)에 나서 1라운드 9경기 중 8경기 출장….
지난 3일 안양과의 홈 경기에는 사실 출전할 상황이 아니었다. 전날 다리 근육에 이상이 감지돼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김호곤 감독도 웬만해서는 안양전에 투입하지는 않을 생각이었고, 그래서 선발 멤버로 예고된 그를 경기 당일 후보로 뺐다.
하지만 설상가상, 플레이메이커 김재영이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두텁지 못한 선수층 탓에 후반 송종국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일단 그라운드에만 나서면 승부욕 때문에 없던 기운도 생겨난다”는 송종국이지만 예의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도 힘이 딸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더구나 잉글랜드 토텐햄이나 에스턴 빌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의 이적을 타진하기 위해 현재 최만희 부산 부단장과 에이전트가 유럽으로 나가 있는 상황. 축구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기에 당연히 유럽으로부터의 소식에 신경이 곤두서 있을 수밖에 없다.
휴식이 필요하지만 팀 사정 때문에 숨 고를 여유조차 없는 송종국. 해외 진출 성사 여부를 떠나 과연 그가 큰 부상 없이 팬들 앞에 계속 나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최승진 기자 hug@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