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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 "아들덕에 힘이 절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7-26 / 조회 : 3179

심재원 "아들덕에 힘이 절로"


심재원(25·부산)의 표정이 밝다.
 
월드컵 대표팀 선발에서 2번이나 탈락해 누구보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발걸음은 오히려 가벼워 보였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으로 상대의 거센 공격을 저지하며 국내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아무일도 없는 듯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내 김수아씨(23)의 내조와 지난 6월8일 태어난 아들 지오의 힘이 컸다. 특히 자신과 꼭 빼닮은 아들 지오의 탄생은 그를 한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아들의 탄생과 아내의 내조가 있어서 침체의 늪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다"며 "아직 젊은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얼른 29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부산 화명동에 있는 수정아파트(26평)를 얼마 전에 장만했다. "제2의 고향인 부산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 지금도 아들의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살림살이 대부분이 독일에 있어 전부 다시 장만했다. 김수아씨는 "마치 신혼살림을 다시 차린 것 같다. 오빠(재원)도 새 기분으로 이곳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현지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승진 기자 sjmoon@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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