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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확한 관중집계 주목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7-18 / 조회 : 3718

[현장메모] 부산 정확한 관중집계 주목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선 한국 축구열기를 꽃피우는 또 하나의 희망을 봤다.주중 경기인데도 공휴일(제헌절)을 맞아 관중이 제법 많았다.월드컵 열기가 곧바로 전달된 지난 7일 개막전 때 수용규모(3만7000명)를 넘어서는 3만9000여 관중에 비하면 적지만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아 ‘이 정도면 3만명은 무난히 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웬걸,구단측이 발표한 관중수는 겨우(?) 2만1510명.눈으로 대강 짐작하는 것보다 오히려 대폭 깎아서 부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냉정한’ 숫자였다.더욱이 지난 10일 홈경기 때는 이날 보다 50%정도는 덜 들어찼음에도 2만158명이라고 집계했던 데 비하면 확실히 이상한 변화였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부산구단에 이를 확인하자 구단측 설명은 간단했다.이제부터 관중집계의 거품을 빼고 실제관중만 집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그래서 관중이 입장할 때마다 수작업으로 관중수를 집계해 정확한 관중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프로축구의 오랜 고질인 허수 관중집계를 탈피한 진일보한 자세로프로축구 전통명문인 부산이 앞장서 시행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을 만하다.사실 프로축구 관중은 일부 구단에서 눈대중으로 집계하는 바람에 ‘구름관중’을 모아놓고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관중기록도 엄연한 기록으로서 존중받아야되고 진정한 흥행의 척도로서 일관성과 정통성을 가져야 한다.
모처럼 결단을 내린 부산의 일관된 노력과 다른 구단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부산 |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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