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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나도 진공청소기" 수비형 MF로 깜짝변신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7-09 / 조회 : 2539

이민성 "나도 진공청소기" 수비형 MF로 깜짝변신


월드컵 태극전사 이민성(29)이 소속팀 부산아이콘스에서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 깜짝변신한다.
대표적인 수비수로 꼽히는 그가 김남일과 같은 ‘진공청소기’ 임무를 맡게 된 것은 그 자리에 있던 김재영(29)의 왼쪽 무릎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구멍이 생겼기 때문.
이민성은 지난 7일 정규리그 개막전 울산현대전에 선발출장해 전반 45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플레이 킬러’로서의 임무는 물론 제2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상대의 거친 태클로 두 차례나 발목을 잡고 나뒹구는 바람에 부상을 걱정한 김호곤 감독이 전반전 후 교체해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지만 그 자리에 필요한 기동력,대인마크능력,그리고 센스도 함께 보여주며 무난히 포지션을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호곤 감독은 “김재영이 정상 가동하기 전까지 이민성은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부상을 염려해 8일 회복훈련을 쉬게 했는데 몸에 문제만 없다면 10일 성남일화전에도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민성을 ‘진공청소기’로 활용하면서 김재영 등 다른 선수들에게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촉발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는 눈치다.
팀이 부상변수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면 중앙수비수로 돌아갈 이민성은 위치에 상관없이 상대의 위협을 모두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임무로 팀승리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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