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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코리아(23)] 이민성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5-30 / 조회 : 2062

[파이팅 코리아(23)] 부상딛고 기지개 켜는 이민성
2002.05.29 (수)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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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 석자 앞에는 항상 ‘도쿄대첩’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98년9월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1-1동점이던 후반 4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넣었던,환상적인 그 장면 덕분이다.
수비수 이민성.올해들어 부쩍 어둡기만 하던 그의 얼굴에 최근 미소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올해초 미국전지훈련 LA갤럭시전때 왼쪽발목 부상이 도진 후 왼쪽 아킬레스건,다시 오른쪽허벅지 위쪽 근염 등 잦은 부상치레를 하느라 제대로 뛰어보지 못했지만 지난 21일 잉글랜드전부터 교체멤버로 서서히 출장,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부상 탈출은 히딩크감독에게 선택의 질과 폭을 제공한다.철저한 대인마크와 중앙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어 단순히 최진철과 사이드백을 경합하는 수비수 이상의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히딩크호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개근생은 송종국,이운재밖에 없다는 점을 비춰보더라도 그는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월드컵에서도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A매치에서 2골밖에 터뜨리지 않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골을 곧잘 터뜨리는 선수로 기억되는 그는 사실 문일고시절까지 오른쪽 공격수로 뛰었다.시흥초등학교 6학년때는 서울시장배대회에서 득점상(6골)을 받았던 전력으로 미뤄볼 때 결정적인 순간의 골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최진철과 함께 투혼이 담긴 수비의 대명사인 이민성.이번 월드컵에서도 물샐틈없는 수비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환호로 뒤흔들 메가톤 급 중거리포몇방을 기대해 본다.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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