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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빠진 송종국 "그래도 개근슛"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4-18 / 조회 : 2133
<img src="http://www.chosun.com/media/photo/news/200204/200204180180_00.jpg" algin="right">
'멀티 플레이어' 송종국(23ㆍ부산 아이콘스)이 '발톱 투혼'을 불사르며 A매치 연속출전 기록과 코스타리카전 설욕의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서고 있다. 송종국은 지난해 2월8일 모로코전 이후 출중한 기량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현 히딩크호 멤버중 유일하게 A매치 25경기 연속 출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송종국은 오는 20일 대구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17일 오후 훈련때 전날부터 욱신거리던 오른발 엄지 발톱이 빠지려고 한 것. 즉시 훈련을 중단한 송종국은 숙소인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고통을 참아내며 흔들거리는 발톱을 뽑아낸 뒤 상처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코스타리카전 출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송종국이 이처럼 불굴의 투지를 발휘하는 건 단지 자신의 A매치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인 김남일(25ㆍ전남)이 오른쪽 허벅지 근막염을 앓고 있으며, 붙박이 왼쪽 윙백인 이을용(27ㆍ부천) 마저도 훈련중 왼발목 부상을 입어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 마저 아프다고 주저앉으면 전체적인 미드필더진의 조직력 붕괴로 인해 코스타리카전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달리고 있다. 더구나 코스타리카는 지난 1월31일 북중미골드컵 준결승전에서 히딩크호에 치욕적인 1대3 패배를 안긴 팀이라 송종국으로 하여금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하고 있다.
송종국은 "솔직히 여러 종류의 부상(오른 무릎 뒤쪽 통증, 오른 발톱 제거) 때문에 몸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코스타리카전에는 반드시 뛰고 싶다"며 "A매치 연속 출전기록 보다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팀 경기를 통해 코스타리카전 설욕을 꼭 이루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 대구=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