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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오 연습생 신화 2골 작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4-15 / 조회 : 1866
[굿데이스타] 김창오 연습생 신화 2골 작렬
<img src="http://www.hot.co.kr/article/2002/04/14/200204142218191211_1.jpg" align=left>
부산 아이콘스의 늦깎이 신인 김창오(24)는 '굴러온 복덩이'였다.
연세대 졸업 후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안트워프에 입단한 김창오는 2군리그에서 20여경기를 뛰었으나 구단의 무성의한 대우와 에이전트와의 불화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계약을 파기, 지난해 8월 국내로 돌아왔다. 연세대 3학년 때까지 김창오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해온 김호곤 감독은 유럽리그 진출이 좌절돼 갈 곳을 잃은 제자를 소속팀으로 불러들였다. 부산은 몇개월을 쉰 김창오의 기량을 믿을 수 없었고, 결국 연습생 신분으로 계약금 없이 월봉 100만원(연봉 1,200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186㎝, 82㎏의 듬직한 체구를 지닌 김창오는 주전 공격수인 우성용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틈 타 첫 경기부터 5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감독은 "열심히 뛰어봐라. 지치면 교체해주겠다"며 김창오의 어깨를 두드려줬고, 천금의 기회를 얻은 김창오는 이런 배려를 저버리지 않았다.
14일 전남과의 홈경기. 4연패로 배수진을 친 부산은 송종국 이민성 김용대 등 대표선수 3명마저 차출돼 차·포를 떼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김창오는 소속팀이 그토록 고대하던 시즌 첫승을 안겼다. 세기는 부족했지만 패기를 앞세운 거침없는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격루트를 개척했고, 시즌 1·2호골을 작렬했다.
부산〓김미연 기자 ibiza@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