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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터키사냥 '공수 축'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3-25 / 조회 : 1765
"변형 3-4-3시스템으로 터키 깬다."
거스 히딩크 감독(56)이 터키전을 이틀 앞둔 25일(이하 한국시간) 송종국(23·부산)을 핀란드전에 이어 전술핵으로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송종국의 움직임에 따라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바꾸는 변형 스리백을 운용할 생각"이라며 "3-4-3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되 볼을 잡았을 때와 잡지 않았을 때 송종국의 활동반경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핀란드전에서 보여준 전술 수행능력이 매우 훌륭했다(good transition)"고 평가했다.
이로써 공격할 때는 송종국이 오른쪽 윙포워드 유상철(31·가시와)과 짝을 이뤄 공격에 가담해 3-3-4 형태를 취하게 되며, 수비시에는 왼쪽 미드필더 이영표와 함께 스리백 라인에 합류해 5명이 수비를 하는 5-2-3시스템을 취하게 된다.
송종국은 20일 핀란드전에서 이을용-홍명보-최진철 스리백 수비라인의 오른쪽에 포진해 공격 때는 상대 오른쪽 측면 깊숙이 공격에 가담하고, 수비 때는 이들의 오른쪽에서 포백을 형성하는 변형 4-3-3시스템의 전술핵을 담당했다.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를 맡았던 송종국도 자신의 원래 포지션에 돌아온 것에 만족하고 있다. 송종국은 "오른쪽 측면을 맡으니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핀란드전에는 부담감으로 인해 수비에 치중했지만 터키전에는 화끈한 공격력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터키전에 나설 스리톱 공격라인에는 최용수(29·이치하라)를 꼭지점으로 좌우에 황선홍(34)과 유상철(31·이상 가시와)이 포진하며 미드필드라인은 윤정환(29·세레소)과 김남일(25·전남)이 아래위로 포진하는 다이아몬드형을 취하게 된다. 스리백 수비는 홍명보(33·포항)를 중앙수비수로 좌우에 김태영(32·전남)과 최진철(31·전북) 등 30대 노장 트리오가 든든히 후방을 받칠 계획이다. 수문장은 김병지(32·포항)가 13일 튀니지전 이후 출전할 예정이다.
에센(독일)〓최원창 특파원 gerrard@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