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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중앙수비―송종국 MF"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3-11 / 조회 : 1630

"홍명보 중앙수비―송종국 MF"

【라망가(스페인)=서태원】 “홍명보와 송종국을 동시에 가동하겠다.”
관심을 끌었던 13일(이하 현지시간) 튀니지전에서의 홍명보(33·포항)와 송종국(23·부산)의 포지션 배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오전훈련을 마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튀니지전에서 홍명보를 중앙수비수로 세우고 송종국은 미드필더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홍명보와 송종국을 중앙수비수감으로 저울질하지 않고 둘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훈 5일째 홍명보의 몸 상태를 꾸준히 살펴본 결과 중앙수비수로서 합격점을 내렸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팀을 리드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초반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줄곧 섰던 중앙수비수의 중책을 맡길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홍명보는 9일 가진 체력측정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인 20m 거리를 96회 왕복하면서 웬만한 수비수보다 월등한 체력을 과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송종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앙수비수로 출전시켰던 것은 홍명보의 공백을 메우고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이미 오른쪽 미드필더,오른쪽 수비수,중앙수비형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원의 모든 포지션을 섭렵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들 포지션 중 필요한 곳에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종국이 미드필더로 전진함에 따라 중원에서의 주전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우선 송종국은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 등과 자리다툼을 벌일 전망이며 오른쪽 날개로는 최성용(수원) 최태욱(안양) 등의 주전 텃세에 위협을 가하게 됐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오는 18일 이후 합류하는 윤정환(세레소)이 불합격점을 받을 경우 송종국을 전방으로 끌어올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 wak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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