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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주전싸움 다 받아주마"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2-02-22 / 조회 : 1552
송종국 "주전싸움 다 받아주마"
한국 대표팀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 송종국(23ㆍ부산)이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중앙 수비수, 윙백, 좌우 공격형미드필더, 플레이 메이커(섀도 스트라이커) 등 대부분의 포지션을 오가며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21일 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3월5~28일) 명단 발표로 또다시 자신을 추스려야 하게 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중앙 수비수에 홍명보가 가세했고, 플레이메이커로 윤정환(29ㆍ세레소 오사카)이 부름을 받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처지가 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일왕배 최우수선수 윤정환은 송종국에게 절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이번 전훈에 합류한 선수 구성상 수비수가 충분, 송종국은 중앙 수비수 보다는 미드필더로 완전히 올라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21일 기자회견 중 “홍명보 유상철 등이 수비로 가동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송종국은 미드필더로 활용성이 더 크다”라고 밝힌바 있다.
물론 현재 상태에서 플레이메이커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송종국이다. 골드컵과 우루과이 전훈 중 이 위치에 이천수 박지성 최태욱 황선홍 등 많은 선수들이 서기는 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뛴 송종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히딩크 감독도 그의 활용에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나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윤정환의 각오도 남달라 벌써 팽팽한 긴장이 감돈다. 영리하고 재치 있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에 노련한 골 결정력까지 갖춰 “한국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는 나”라고 외친다. 다만 히딩크 감독이 지적하는 수비 가담 능력과 체력이 관건이다.
송종국은 “어느 위치이던 상관 없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경쟁은 새로운 나를 계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전혀 위축됨이 없다.
박용철 기자 ozulumba@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