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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용희야, 신인왕 내가 앞섰지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10-25 / 조회 : 1551
송종국 "용희야, 신인왕 내가 앞섰지?"
<img src="http://www.hot.co.kr/article/2001/10/25/200110251205081211_1.jpg" align=left>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4일 벌어진 부산 아이콘스와 성남 일화전.
성남의 우승 여부가 결판나는 빅게임이었지만 그 안에는 '막내'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튀겼다.
신인왕 후보인 송종국(22ㆍ부산)과 김용희(23ㆍ성남).
이들의 경쟁은 줄곧 지난 시즌의 양현정(전북) 이영표(안양)와 비슷한 구도로 펼쳐졌다. 대표팀 차출이 많았던 이영표는 팀이 우승했지만 고배를 들었고, 6골을 기록한 양현정은 평생에 한번이라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당시 축구계에서는 '대표팀에 뽑혔다면 기량이 앞선다는 증거다' '대표팀보다 프로리그의 공헌도가 중요하다'는 등 갑론을박이 일었다. 송종국과 김용희도 같은 처지였다. 히딩크호 2기부터 계속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송종국은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스트라이커를 뺀 여러 포지션에 두루 기용된 다기능 플레이어다. 김용희도 과감한 오버래핑과 안정된 수비력을 인정받아 성남의 선두 비행에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둘다 수비수로 단순 기록 비교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송종국은 이날 김용희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신인왕 타이틀에 한발 더 근접했다. 발목 통증으로 지난 20일 울산전에 결장한 송종국은 오른쪽 날개, 김용희는 라이트백을 맡았다. 송종국은 평소보다 스피드가 떨어졌으나 부지런히 오른쪽 측면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31분 전우근이 밀어준 볼을 차분하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장식했다. 프로 2호골. 김용희는 투지와 터프한 수비가 돋보였으나 의욕이 앞선 탓인지 눈에 보이는 미스가 있었고, 송종국과의 1대1 상황에서 몇차례 볼을 빼앗겼다. 오는 28일 열릴정규리그 최종전이 변수이지만 두 신인왕 후보의 명암이 갈린 한판이었다.
부산〓김미연 기자 ibiza@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