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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골키퍼 실책 부산 승리낚아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10-22 / 조회 : 1755
[부산 4-2 울산] 울산 골키퍼 실책 부산 승리낚아
골키퍼의 상황판단능력과 몸놀림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한 골키퍼 양지원 때문에 울산은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부산에 헌납한 채 역전패해 최근 4게임연속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울산 골지역 정면에서 진기한 광경이 벌어졌다.부산의 예리한스루패스를 가까스로 차단한 울산 수비수 김도균이 엉겁결에 곁에 있던 동료에게 볼을 밀어주자 전진해있던 양지원이 인터셉트(?)해 냉큼 이 볼을 잡았다.양지원의 행위는 ‘백패스 금지’ 규정 위반.당연히 간접프리킥이 선언됐다.그러나 양지원은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실수에 흥분한 나머지 후속 플레이에 대비하지 않고 멍하니 주심만 쳐다봤다.순간 부산의 유고용병 우르모브가 잽짜게 양지원에게서 볼을 빼앗아 오른쪽으로 연결해줬고 이용하가 텅빈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넣어 1-1 동점.굳이 안잡아도 될 볼을 잡은 대가치고는 너무도 컸다.
전반 34·41분에는 잇따라 클리어링 미스를 범했다.34분에는 페널티지역오른쪽 바깥에서 부산 이용하가 센터링을 올리자 펀칭하러 튀어나왔다가 볼을 놓쳐 하리에게 손쉬운 오른발 슛을 허용했고 41분에는 부산 진영에서 울산 페널티지역 아크까지 길게 넘어온 볼을 발로 걷어내려다 그만 동료 박규선의 몸을 맞혀 빅토르에게 또다시 단독찬스를 만들어줬다.
완전히 넋이 나간 양지원은 후반 8분 부산의 역습에 다시 제자리에 우두커니 선 채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4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울산 | 정재우기자 jac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