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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히딩크호 '어떤 포지션도 척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10-05 / 조회 : 1685
송종국, 히딩크호 '어떤 포지션도 척척박사'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해내는 ‘만능 플레이어’ 송종국(22·부산)이 6기히딩크호가 실시하는 새로운 실험의 중추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종국은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림픽상비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반에는 이동국-전우근-최태욱 스리톱에게 볼을 배급하는 플레이메이커로,후반에는 왼쪽 김남일과 함께 오른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수비형미드필더는 낯설지 않았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변신은 파격적이었다.
송종국은 소속팀 부산에서도 오른쪽 윙백,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이 원하는포지션에서 제 임무를 다하는 기대주다.여기에 대표팀 플레이메이커로 데뷔함으로써 활용도를 넓혔다.이러한 포지션 변화는 히딩크가 6기 대표팀을 상대로 실시하는 ‘다기능 선수 양성과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부임 이후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라면 적어도 두 자리 이상 소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온 히딩크는 연습경기 후 송종국에 대해 “3∼4개 포지션을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영리하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전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볼배급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고 공·수 조율도 일단 합격점이다.대구를 방문해 경기를 지켜본 김호곤 부산 감독은 “상대가 약해 평가하기 힘들지만 스트라이커들이 측면으로 벌려줄 때 가운데로돌파한 것 등 몇몇 좋은 장면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후반에도 포백의 결함을 보완하는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여전히호평을 받았다.
지난 2월 두바이대회 때 깜짝 발탁된 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히딩크호에승선한 ‘모범생’ 송종국.그를 상대로 한 히딩크의 ‘다기능 실험’이 어떤결과를 빚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정은희기자 ehje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