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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산드로 득점왕 양보 못해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9-17 / 조회 : 1444
우성용 VS 산드로 '득점왕 양보 못해!'
10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던 2001 POSCO K-리그가 19일 경기를 신호탄으로 그 뜨거웠던 열기를 다시 잇는다.상위 5개팀이 벌이는 승점 4점차의피말리는 선두경쟁,과연 그 혼돈을 뚫고 우승 고지를 향해 달려나갈 팀은 어디일까.
19일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온통 한 곳으로 쏠린다.바로 부산과 수원,1·2위팀 간의 빅매치가 벌어지는 부산 구덕운동장이다.지난 9일 대전과의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하며 안양을 밀어내고 64일 만에 선두에 복귀한 부산은혼돈을 평정할 절호의 기회.자칫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팀을 정비하고상승세로 전환해 단박에 2위로 뛰어오른 수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한판이다.
1위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가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토종 골잡이 우성용(28·부산)과 용병 스트라이커 산드로(21·수원)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득점왕을 놓고 벌이는 두 스타의 활약 여부는 승패는 물론이고 우승 향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공폭격기’ 우성용은 정규리그 개막 이래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며토종 골잡이 가운데 가장 많은 9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올라 있다.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의 상승세를 이끌고있다.192㎝의 장신을 한껏 활용해 고공폭격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용병천하인 프로축구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준 주인공.부산의 미래가 그의머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반해 수원의 ‘브라질산 영건’ 산드로는 현란한 발재간을 앞세워 몰아치기에 능한 골잡이다.정규리그 초반 5경기 연속골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더니 지난 9일엔 전북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고종수의 부상으로 비틀거리던 팀을 2위로 올려놨다.벼락 같은 3골을 합해 11골로 파울링뇨(울산)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 불꽃튀는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최근 들어 팀의 또다른 용병 루츠와의 콤비 플레이는 더욱 위력을발하고 있다.
우성용과 산드로,토종과 용병 골잡이의 대결로 압축된 두 걸출한 스타의피할 수 없는 한판,머리와 발끝에서 갈라질 절묘한 승패의 갈림길이 우승고지를 향해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