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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밸런스 축구' 뿌리 내렸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9-13 / 조회 : 1608

부산 '밸런스 축구' 뿌리 내렸다
김호곤 감독의 ‘밸런스 축구’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약체로 전락했던 부산 아이콘스가 1년 만에 환골탈태, 올시즌 정규리그(포스코K-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다. 부산은 지난 9일 대전에 이겨(2-0) 10일 동안의 프로축구 휴식기를 앞두고 중간 선두(8승 8무 3패)로 나섰다.
김호곤 감독은 “아직 우승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밝히지만 부산은 올해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해 초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축구단을 인수하며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 김 감독이 1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야 자신의 스타일로 팀을 채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것는 볼의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위치에 초점을 맞춘 밸런스축구. 공간 활용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한동안 혼란에 빠졌던 선수들은 올시즌 들어 서서히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상황에 따른 전술변화도 쉽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며 위기 의식을 느낀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도 성적상승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홈 16경기 연속 무패(9승 7무),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원동력이 바로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정신력인 것이다.
김 감독의 말처럼 1위와 5위가 승점 4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라 아직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게다가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없고 부상자(마니치 이기부 김재영 장대일 이민성 윤희준)가 많아 앞으로의 레이스가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재출범 2년째에 강호의 면모를 되찾은 부산의 저력은 우승 레이스에 태풍의 눈임에 틀림없다.
최승진 기자 hu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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