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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모브 '도움왕은 내꺼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9-06 / 조회 : 1761

[2001 포스코 K리그] 우르모브"도움왕은 내꺼야"

‘최고의 도우미를 향해.’
부산 아이콘스의 ‘유고 특급’ 우르모브(24)가 힘차게 도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우르모브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01 포스코 K리그 대전전(1-1)에서 전반 21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정확하게 왼발로 감아찬 볼을 꺽다리 스트라이커 우성용이 정확히 머리로 받아넣은 것.
이날 도움으로 우르모브는 도움 7개로 성남 일화의 신태용을 하나차로 밀어내며 도움 레이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신태용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한 후 4일 만에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정규리그에서 골은 없지만 우르모브는 6월17일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도우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99년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생활을 시작한 우르모브는 유고 올림픽 대표출신의 전형적인 왼발잡이.
프리킥과 코너킥 등 플레이스킥에 강해 세트플레이시 항상 공격의 시발점이 되며 왼쪽 윙백 요원으로 활동하며 위협적인 문전 대시와 한박자 빠른 슈팅타임으로 상대 문전에 강한 압박을 가한다. 우르모브가 왼발로 감아올리는 센터링은 휘는 각도나 볼의 스피드가 엄청나 상대 골키퍼가 낙하지점을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
우르모브는 올해초 아디다스컵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3골을 기록하고 3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탔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고 심판의 판정에 민감해 한번 심기가 뒤틀리면 게임을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테크닉이나 경기 운영감각에서만은 10개구단 최고의 윙백으로 꼽힐 만하다.
도움왕은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득세했다. 아미르(95년·부산) 라데(96년·포항) 데니스(97년·수원)가 3년 연속 외국인 도움왕의 계보를 이었고 지난해에는 안양의 안드레가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K리그 3년 만에 코리안 드림을 활짝 피우고 있는 우르모브. ‘왼발의 달인’이 펼치는 멋진 어시스트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부산=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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