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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의 관전평]부산-전북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8-30 / 조회 : 1785

[허정무의 관전평] 부산-전북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아무리 훌륭한 경기내용을 펼쳤더라도축구에서 골이 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결국 두 팀은 이기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기 보다 지지않으려는 소극적자세로 맞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기려는 의지보다 패배를 피하려는 소극적인 대응은 팬들의 사랑으로부터외면 당할 수밖에 없다.이날 전북은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플랫 포백시스템에서 스위퍼시스템으로 바꿔 경기에 나섰지만 리베로 서동원을 깊게 세우는소극적인 전술을 펼쳐 승리를 향한 의지를 약화시켰다.
골결정력 부족이 결국 승리를 날렸지만 전북의 수비전술에 맞선 맞선 부산의 대응도 전반적으로 미흡했다.전북의 수비수 최진철과 호제리오가 키카 큰선수인 만큼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과 이기부로 ‘맞불’을 놓은 용병술은꼼꼼히 되짚어볼 문제다.후반 스피드가 뛰어난 이용하 박상선의 투입은 그래서 조금 뒤늦은 감이 들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전북은 미더필더진의 유기적인 호흡이 뒤떨어져 공격을 매끄럽게 전개시키지 못해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용병 아리넬슨과 비에라는 특출난 개인기를보유하고 있지만 조직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축구는한두명의 스타플레이어가 하는 게 아니라 11명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조직력에서 승부가 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본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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