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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치-우성용 '무패 쌍두마차'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8-20 / 조회 : 1677
마니치-우성용 '무패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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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3경기 9승4무
‘바람의 아들’과 ‘꺾다리스트라이커 ’가 홈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아이콘스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01 프로축구 포스코 K_리그 전남전에서 2_1로 승리, 올시즌 홈 경기 무패의 ‘파죽지세’를 보였다. 아디다스컵과 정규리그를 포함해 13차례의 홈경기에서 9승4무, 정규리그에서는 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미드필드진의 공도 크지만 투톱을 맡고 있는 ‘바람의 아들’ 마니치(29)와 ‘꺾다리 스트라이커 ’ 우성용(28)이 돋보이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전남경기는 어려운 고비였다. 이민성 송종국 윤희준 김재영 전우근 등 대표팀에 차출돼 17일 체코에서 귀국한 선수가 무려 5명. 장시간 비행기 여행으로 지쳐 컨디션이 엉망인 선수가 많아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마니치와 우성용이 경기를 해결했다.
마니치는 전반 3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쏜살같이 뛰어들어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공을 향한 집중력과 투쟁심, 100m를 11초8에 주파하는 스피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김호곤감독은 “연습 때도 10개중에 2~3개만 헤딩을 할 정도로 머리쓰는 일을 싫어하는 데 헤딩슛을 넣었다”며 마니치의 ‘이례적인’ 헤딩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성용은 1_1로 동점이던 후반 15분 우르모브의 센터링을 골문앞에서 가볍게 헤딩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192cm 장신의 이점을 발휘한 골.
우성용은 탁월한 제공권은 물론 문전에서 세밀한 패스도 종종 선보여 기량이 한층 성숙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마치 지난 15일 대표팀과 체코의 평가전에서 위력을 과시했던 체코의 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러(202cm)를 보는듯한 플레이를 펼친 것.
이들의 활약 이외에도 부산이 홈에서 신바람을 내는 이유는 많다. ‘좀처럼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첫번째이고 홈에서 승리를 더할 때 마다 점점 많아지는 보너스도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과 투지를 만들고 있다. 부산이 얼마나 더 홈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갈지 K_리그를 관전하는 또다른 볼거리다.
이해준 기자 hjlee@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