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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왼쪽 수비 '특명'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8-15 / 조회 :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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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왼쪽 수비 '특명'
'팔방미인' 송종국 왼쪽 수비 '특명' 사이드백 보직…"체코전 그물망 걱정마"
〈 브르노(체코)=김미연 특파원〉 '팔방미인'송종국(22ㆍ부산)이 왼쪽 사이드백으로 보직을 바꿨다.
소속팀인 부산은 물론, 올해 초 칼스버그컵부터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줄곧 오른쪽 미드필드나 수비라인을 지켜온 송종국이 히딩크호의 좌현을 책임지는 조타수로 변신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송종국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플레이어. 이번 보직변경은 유럽전훈부터 히딩크호에 승선한 이기형(수원)이 그동안 오른쪽 수비수로만 활약해 다른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자 결국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송종국의 역량을 믿었기에 가능한 조치였다.
두바이대회 UAE전서 통렬한 중거리슛 선제골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던 송종국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1부리그 R.K.C전서도 넓은 활동반경과 악착같은 근성, 기습적인 문전 대시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오른쪽 풀백으로 후방을 물샐 틈 없이 지키다가도 작은 틈새만 보이면 순식간에 치고 올라가 골잡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패스를 찔러준 것. 그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간혹 수비라인에 허점이 발생하면 이영표가 그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히딩크 사단으로선 슈팅이 좋은 이기형을 오른쪽에 배치시켜 파괴력 넘치는 중거리포와 탱크를 두루 갖추게 된 셈이다.
최성용 안정환 등이 포진한 오른쪽에 비해 왼쪽 미드필드 진용이 허약해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히딩크 감독은 송종국을 왼쪽 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이민성 이영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상대의 공격루트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적절히 활용하는 그의 순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상대가 활발한 측면 공격을 펼치면 송종국을 수비라인으로 내려보내 포백의 한자리를 떠받치게 하고, 투톱을 앞세워 중앙돌파를 자주 시도할 경우에는 중원으로 올려보내 미드필드를 두텁게 한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송종국이 히딩크 감독의 눈에 제대로 들긴 든 모양이다.
〈 ib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