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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 "우리애들 다칠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8-15 / 조회 : 1568
[오버헤드킥] 김호곤 감독 "우리애들 다칠라"
“제발 무사히만 돌아와다오….”
부산 아이콘스의 김호곤 감독(51)은 요즘 전화통을 붙들고 산다.
멀리 유럽에 전지훈련을 가 있는 소속 선수들의 소식이 궁금해 하루가 멀다하고 직접 전화로 목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김감독이 이처럼 대표로 차출된 선수들에게 매일 ‘문안 전화(?)’를 하는 것은 18일 전남과의 홈경기에 대한 대비책.
대표팀에 차출된 부산 소속 선수는 모두 7명. 안정환(페루자)과 심재원(프랑크푸르트)을 제외하고도 베스트 멤버가 5명이나 태극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대표선수를 다수 배출,마음을 뿌듯하지만 18일 경기에 출전할 베스트11을 짜다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알곡 절반이 빠져나간 곳간에서 숨어 있는 실한 열매를 찾아보지만 아무래도 유럽에 가 있는 선수들에게 미련이 남기 마련이다.
이들의 귀국일은 17일. 만약 출전한다면 시차극복이나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는 완전히 무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감독이 우려하는 것은 부상. 행여나 대표팀 훈련이나 경기 도중 다치는 선수가 있을까 조마조마하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부상이라도 당해 오면 정규리그 장기레이스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현재 계획은 귀국 전날 최종적으로 몸상태를 확인,출전 가능한 선수를 전격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킨다는 것. 17일 네덜란드에서 이들이 도착하면 곧바로 ‘부산 수송작전’에 돌입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부산 구덕에서 벌어지는 홈경기. 현재까지 홈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로 ‘안방불패’라는 인식이 강해 이민성 송종국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빠진 ‘잇몸 멤버’로 출전했다가는 팬들에게 봉변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 5인방의 귀국을 애타게 기다리는 김호곤 감독. 과연 그들 중 몇명이나 전남전에 출전해 감독의 ‘러브콜’에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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