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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결승골-네덜란드와 연습경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8-13 / 조회 : 1506

안정환 결승골…네덜란드와 연습경기 1-0 승리


<img src="http://www.sportsseoul.com/article/0811/photo/0811ab050.jpg" align=left>

‘테리우스’ 안정환(25·부산)이 히딩크호에 꿀맛 같은 승리를 선사하며활짝 웃었다.
안정환은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 만데마르크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 1부리그 5위팀 RKC 발베이크와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폭발적인 중거리슛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전반 18분 왼쪽 날개 한종성이 공격기회를 엿보기 위해 돌리던 볼을 하프라인 근처에서 잡은 안정환은상대골키퍼 로브 반 다이크가 전진한 것을 보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습적인 35m짜리 중거리슛을 날렸다.공기를 가르는 파열음과 함께 대포알처럼 날아가던 볼은 자석에 끌리듯 골문 오른쪽 상단모서리에 꽂히며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의 그림 같은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특유의 제스처로 안정환의 골을 반겼다.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터뜨린 안정환은 이로써 월드컵을 향한 대표팀 베스트11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안정환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운 대표팀은 이동국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배치하며 RKC 발베이크를 초반부터 파상적으로 밀어붙였다.안정환의 발끝에서 시작된 대표팀의 공격은 좌우날개 한종성과 이천수의 과감한 측면돌파가더해지며 한껏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플레이메이커 부재로 고민하던 히딩크의 ‘히든카드’로 떠오른 안정환은히딩크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확실한 자기변신을 시도해 합격점을 받았다.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스트라이커 이동국에게 단박에 찔러주는 원터치패스가 날카로웠고,게임을 풀어내는 능력도 세리에A에서 뛴 경험 덕분인지한결 성숙해졌다.
훈련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져 후반 18분 전우근으로 교체된 게 다소 아쉬웠지만 성공적인 플레이메이커로의 변신을 확인시켜준 무대로 평가받았다.
안정환은 경기가 끝난 뒤 “체력적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며 환하게웃었다.
발베이크(네덜란드) | 고진현기자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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