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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찬스땐 누구나 스트라이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31 / 조회 : 1495

찬스땐 누구나 스트라이커 달라진 부산 공격력
부산 아이콘스의 득점루트가 다양해졌다.
지난 28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울산전. 부산은 콜롬비아 용병 하리와 이민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고 리그 3위(승점 19)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이날 승리보다 값진 수확을 얻었다. 콜롬비아 용병 하리와 이민성이 각각 이적과 군 제대후 1호골을 뽑아내면서 새롭게 득점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부산이 우승을 넘보는 원동력은 다양한 득점루트에서 시작된다.
부산은 ‘고공 폭격기’ 우성용이 4골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내고 있고 마니치 전우근이 2골씩을 넣으며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용하 윤희준 장대일 이기부 김재영 하리 이민성(이상 1골) 등이 가세, 상대 문전을 융단 폭격하고 있다.
수비수 장대일 윤희준 이민성 등까지 골을 넣음으로써 부산은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반면 상대팀들은 마크해야할 상대가 많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산의 이같은 상황은 1, 2명의 스트라이커들에 의존하는 다른팀들과 비교된다. 부산은 골잡이 우성용이 팀 총득점에서 26.67%를 차지하는데 비해 울산은 득점 1위 파울링뇨가 8골로 팀 득점의 57.14%를 넣었다.
또 샤샤(성남) 김도훈(전북) 히카르도(안양) 등도 팀 득점의 절반을 넣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해 상대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부산의 득점포가 다양해진 것은 김호곤 감독의 조직력 축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가능해졌다.
누구든 찬스가 오면 자연스럽게 공격에 나서고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면서 선수들의 포지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함께 과감한 슈팅을 주문한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위 포항(22점)에 승점 3점차로 바짝 다가선 부산이 다양한 득점루트를 바탕으로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김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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