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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땡볕에서 경기 못하겠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19 / 조회 : 1494

“더이상 땡볕서 경기 못하겠다”

프로축구 혹서기 낮경기(오후 3시)에 대한 구단들의 불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단체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아이콘스가 최근 프로연맹에 구단의 ‘낮경기 불가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안양 LG와 수원 삼성,그리고 부천 SK 등도 조만간 연맹에 이와 같은 방침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시즌 남은 경기,특히 앞으로 다가올 혹서기간 중에 낮경기는 모든 구단이 보이콧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구단들이 한결같이 낮경기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이유는 역시 땡볕 더위 속에 펼쳐지는 낮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저하 및 경기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두번째는 과연 팬들이 얼마나 낮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까 하는 의문. 실제로 저녁경기의 관중수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안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구단들은 비록 중계방송이라는 마케팅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은 현재로서는 확산되고 있는 보이콧 방침을 저지할 방법이 없어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이는 역시 가장 큰 중계방송의 광고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결국 중계없는 축구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또한 중계방송의 횟수가 결국 떨어지면 스폰서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3차례 중계방송 횟수로 올 정규리그를 앞두고 스폰서 잡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팀당 1∼2경기만 양보하면 최소한 연간 방송사와 계약된 방송횟수(30회)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구단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오는 21일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올 정규리그에서 낮경기는 11차례(낮 경기 지상파 중계 방송 5회) 열렸다.
과연 실리냐 명분이냐,올시즌 혹서기의 낮경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르고 있다.
/이기철 y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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