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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보직마다 만능-전천후 보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19 / 조회 : 1451

송종국, 보직마다 만능...부산 '전천후 보배'

 "GK 빼고 다 해 봤다."
 대표팀의 막내 수비수 송종국(22ㆍ사진)이 부산 아이콘스의 만능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송종국이 좋아하는 포지션은 오른쪽 윙백. 그러나 정규리그서 원래 자리를 지킨 적이 드물다.
 리베로로 4게임, 사이드 어태커로 2게임, 중앙 미드필더로 1게임을 뛰었다. 1인3역으로 맡는 포지션마다 똑 떨어지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경기 전날 김호곤 감독의 주문을 들어야 알 수 있을 정도로 포지션 변동이 많은 이유는 팀내 부상자가 많고, 심재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송종국의 장점은 볼 키핑력이 뛰어나고 패스가 정교하다는 점. 최후방의 수비를 맡고 있다가 기회가 나면 물살을 가르듯 순식간에 상대 문전까지 치고 들어간다. 지난 2월 두바이 4개국대회 UAE전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렸을 만큼 묵직한 한방을 갖고 있지만 센터링을 올려주거나 패스를 찔러주는데 주력한다.
 이같이 팀 공헌도가 남다르니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임이 두둑할 수밖에. 그러나 정작 본인은 프로 1년차로서 엄청난 중압감과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다. 스리백의 한가운데를 책임지는 리베로나 사이드 어태커 모두 공-수 부담이 많은 게 사실.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서 겁없는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낸 송종국은 내심 신인왕이 욕심나면서도 또래 공격수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구석이다. 김호곤 감독 역시 '송종국 카드'가 성이 차지 않는다. 맘 같아선 팀의 아킬레스건인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은데 수비수의 부상이 잇따라 여유를 부릴 수 없다.
 무릎 타박상으로 15일 수원전에 빠졌던 송종국은 21일 대전전서 팀의 상위권 재진입과 홈 무패행진(6승2무)을 잇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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