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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광속 스피드 '바람의 아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19 / 조회 : 1540
용병 - 월드스타 "우린 판박이"
마니치-카니자
긴머리-광속 스피드 '바람의 아들'
2001 포스코 K리그는 '용병천하'다. 한데 용병 중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월드스타들과 비슷한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8골로 현재 득점선두에 올라있는 파울링뇨는 전 브라질 대표 베베토와 닮은꼴이다. 두 선수는 문전에서의 천부적인 골감각과 집중력은 말할 것도 없고 1m74의 키, 골을 넣은 뒤 미소짓는 모습이 완전 판박이다. 최근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의 한 회원은 파울링뇨에게 "베베토처럼 아이 어르는 골세레모니를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부산의 마니치는 전 아르헨티나 대표 클라우디오 카니자를 연상케 한다. 두 선수는 얼굴 생김새는 닮지 않았다. 그러나 긴 머리와 현란한 드리블, 민첩한 동작이 똑같다.
마니치와 카니자는 동료 플레이메이커가 전진패스를 찔러주면 '달리기'로 2선에서 돌아들어가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 정도로 빠르다. 얼마나 스피드가 좋으면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까지 똑같을까.
수원의 무서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데니스는 우크라이나 대표인 안드레이 셰브쳉코(AC밀란)와 비교된다. 짧은 머리에 천진난만한 웃음, 측면에서 돌파해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데니스는 왼쪽날개 전문인 데 비해 셰브쳉코는 날개와 센터포워드를 겸할 수 있다.
타이거풀스 7월 둘째주 주간 MVP로 선정된 안양의 히카르도는 브라질의 월드스타 히바우두(바르셀로나)와 닮은꼴. 1m89의 깡마른 체격에 평소에는 느릿느릿해 보이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날렵한 동작으로 한방을 터트리며 왼발을 잘 쓰는 공통점이 있다.
안양의 드라간은 전 유고 대표선수 사비체비치와 비교된다. '발칸 전사'같은 다부진 외모,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하게 올려주는 센터링,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 장원구 기자 play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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