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Home > 구단소식 > 구단뉴스
현대 '한지붕 세가족' 희비 쌍곡선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17 / 조회 : 1410
현대 '한지붕 세가족' 희비 쌍곡선
'현대중공업 상종가, 현대산업개발 보합세, 현대자동차 하한가.'
현대그룹 계열사를 모기업으로 둔 세 구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울산(현대중공업)과 부산(현대산업개발)이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데 비해 전북(현대자동차)은 뾰족한 대안 없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7일 현재 울산은 4승2무2패로 3위, 부산은 3승3무2패로 5위. 반면 전북은 2무6패로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해 경쟁 대열에서 낙오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현대가(家) 삼형제'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웅크린 우승후보(부산)
울산과 전북이 형님-동생간이라면 지난 99년 그룹에서 독립한 현대산업개발은 사촌동생격이다. 전력상으로는 3개팀 중 가장 탄탄하다. 용병 마니치-우르모브-하리에 우성용, 이민성, 심재원, 송종국 등 현-전 국가대표들이 포진해 있다. 조별리그에서 준우승한 부산은 지난해 부임한 김호곤 감독의 3-5-2 체제가 갈수록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중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전력이 100% 가동된다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공산이 크다.
김호곤 감독 탁월한 용병술 눈길 우성용 등 상승세 선두권 시간문제
부산 아이콘스
부산 아이콘스는 2년째에 접어든 김호곤 체제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일약 우승후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중반 최하위까지 처지는 수모를 당했던 부산은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부산 김호곤 감독은 올시즌 개막전 "지난해에는 선수들과 동계훈련도 함께 하지 못한 상태에서 팀을 맡았지만 올해는 선수들과 함께 뒹굴면서 완벽하게 팀을 파악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수원과 접전 끝에 조별리그서 준우승한 부산은 정규리그서도 순항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탁월한 용병술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무기력증에 시달렸던 간판 스트라이커 우성용(1m92)이 '4연속 헤딩골' 신기록을 세우고, 수원과 성남에서 방출된 하리와 장대일이 공-수의 핵심멤버로 자리잡은 것은 선수의 장단점을 적절히 파악한 김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우성용과 찰떡 궁합을 이루며 도움 순위 공동선두(4개)를 달리고 있는 유고출신 우르모브의 '컴퓨터 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은 우성용 마니치 투톱에 공격형 MF인 하리 전우근으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이민성 송종국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은 우성용 우르모브 마니치 등 주전들이 부상과 경고누적에서 벗어나는 이달말쯤 본격적인 '빅3' 진입을 노릴 심산이다.
< 김 용 기자 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