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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상-경고'로 공백 심각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12 / 조회 : 1562
부산-울산, '부상에 운다'
부산-울산 주전들 '부상-경고'로 공백 심각, 팀 상승세 '찬물'
◇ 마니치 ◇ 정정수
부산 아이콘스와 울산 현대가 주전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안양전 패배로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은 부산은 이날 경기서 '용병 트리오' 하리-마니치-우르모브를 포함해 무려 5명의 전력 손실을 입었다.
전반 35분 미드필더 하리(27)가 퇴장당해 2경기 결장이 불가피해졌고,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온 마니치(29)와 우르모브(24)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허리 통증을 호소해 온 수비수 이민성(28)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다 상태가 악화됐고, 윤희준(29)은 오른쪽 대퇴부 뒷쪽 근육이 이완돼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부산이 답답해하는 이유는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중인 스트라이커 우성용(28)과 중앙 미드필더 김재영(28)이 지난 7일 전북전서 나란히 오른발목을 다쳐 드러누워 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준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상위권을 지켜온 부산으로선 우성용-마니치의 투톱에 하리-우르모브-김재영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이민성-윤희준의 수비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셈. 주전 7명이 빠져 선수 구성조차 어려운 마당에 15일 상대가 껄끄러운 수원 삼성이어서 설상가상이다.
울산 역시 11일 포항전서 간판 스트라이커 파울링뇨(24)와 정정수(32), 수비수 끌레베르(32)가 잇달아 부상,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득점 공동선두(7골)를 달리고 있는 파울링뇨의 부상. 전반 27분 포항 수비수 싸빅, 정대훈과 부딪치면서 왼쪽 눈언저리가 6cm 가량 찢어진 파울링뇨는 울산대학병원에서 20바늘을 꿰맸으나 시야에 방해를 받게 돼 다음 경기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정정수도 전반 종료직전 슈팅을 하다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오른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끌레베르는 오른쪽 엉치뼈를 다쳤다.
김호곤 부산 감독과 김정남 울산 감독은 "경기에서 패한 것보다 주전들이 다친 게 더 뼈아프다. 상승세가 꺽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김미연 ibiza@, 울산=추연구 기자 po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