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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공오균 '골문이 넓게 보여요'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7-05 / 조회 : 1286

[프로축구] 우성용 · 공오균 '골문 넓게 보여요'
▶ 우성용


이제야 비로소 골에 대한 감각이 무르익은 것일까.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갑자기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있다. '갑자기' 라는 표현은 이들이 지난해까지는 득점에 관한 한 '별볼일없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부산 아이콘스의 장신 공격수 우성용(28)과 대전 시티즌의 미드필더 공오균(27)이다.
우성용은 1m92㎝의 장신으로 원래 포지션이 최전방 공격수다. 그러나 '키값' 을 못한다는 평을 들을 만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34게임에 출전, 고작 여섯골밖에 넣지 못했다. 프로 통산에서도 1백58게임에 25골이었다. 평균 여섯게임에 한골꼴이다.
그러나 올들어 완전 변신에 성공했다. 아디다스컵에서 다섯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더니 정규 리그에서도 다섯게임을 치른 4일 현재 벌써 네골로 득점 2위다. 더구나 그 네골이 모두 헤딩으로 뽑아낸 골이다. 장신이지만 발을 잘 쓰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는 우선수가 머리로도 펑펑 골을 뽑아내니 전천후 공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공오균의 변신은 더욱 놀랍다. 미드필더로서 드리블과 패스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지난해 24게임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단 두골이었다. 통산 성적도 1백13게임에 14골이었으니 열게임에 한골 정도가 고작인 선수다.
그런데 올 정규리그 들어 마치 골잡이처럼 골을 펑펑 터뜨려대니 주위 사람들조차 놀랄 정도다. 다섯 게임에서 벌써 세골이다. 그것도 모두 전반에 터진 선취골이거나 결승골이다. 대전의 초반 돌풍은 공오균의 발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 삼성 고종수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왼발의 달인' 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세골이 모두 왼발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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