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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고- 우리는 그라운드 친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6-29 / 조회 : 1395

[K리그]주고받고…우리는 그라운드 친구

‘신 찰떡궁합이 폭발한다.’
프로축구 그라운드가 새로운 콤비들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의 박태하-코난,부산의 우성용-우르모브,대전의 이관우-탁준석이 신콤비의 주인공들. 이들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를 이루며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주면 여지없이 받아먹는’ 이들의 관계는 기록에서 잘 드러난다. 득점을 전담하는 코난,우성용은 4골로 득점 랭킹 2위에,3골을 기록 중인 이관우는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이들의 ‘특급 도우미’ 박태하,탁준석,우르모브는 공교롭게도 모두 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포항의 박태하-코난 콤비의 위력은 27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박태하는 3차례의 기습적인 어시스트로 코난의 역대 프로 통산 59번째 해트트릭을 만들어 줬다. 자신도 역대 통산 14번째 ‘해트트릭 3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콤비에 못지않은 우성용-우르모브의 찰떡궁합도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우성용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위력적인 헤딩슛과 우르모브의 감칠맛나는 센터링은 이가 잘 들어맞는 톱니바퀴 같다. 우성용과 우르모브는 모두 3개의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부산의 주요 득점 루트로 떠올랐다. 17일 개막전과 24·27일에 각각 센터링에 이은 헤딩슛을 연출했다.
이들이 토종과 용병 콤비라면 대전 신세대 콤비인 이관우-탁준석은 순수 토종만으로 조직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개막전인 17일 전북전에서 전반 24분 탁준석이 이관우의 어시스트로 선취골을 뽑은 뒤 전반 28분에는 탁준석의 도움으로 이관우가 결승골을 뽑아내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 둘은 20일 경기에서도 탁준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관우가 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둘의 합작골이 나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승리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동훈 blu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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