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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더이상 실패 없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6-26 / 조회 : 1332

이민성 “더이상 실패 없다”

“첫 경기가 앞으로 보약이 될 겁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민성(28·부산 아이콘스)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8일 상무에서 제대한 후 24일 울산과의 홈개막 경기에 처음 선을 보였지만 철통 같은 자물쇠 역할을 다짐했던 시작과는 달리 2골을 실점,자칫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이날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울산 파울링뇨에게 2골을 모두 허용했기 때문에 속이 더 쓰렸다.
게릴라성 폭우로 수비하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도 할 수 있지만 ‘히딩크 사단’의 대표 수비수인 이민성의 자존심으로는 용납이 안되는 일이다.
다행히 부산이 이날 후반 대공세로 2골을 만회,무승부가 되면서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이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그동안 제 몫을 다해주던 심재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입단을 위한 테스트를 받으러 갔고,장대일도 부상으로 결장 중이라 자신에 대한 주변의 큰 기대가 부담스럽기도 했다.2년여 만에 팀에 복귀,어색하고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27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국가대표급’ 자물쇠 수비를 보여줄 생각이다.24일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와 이날 경기에 대해 복기하듯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본 결과 큰 무리는 없었다는 판단이 섰다.그만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얘기다.
부산 김호곤 감독은 “수비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금세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장대일이나 김학철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이민성을 스위퍼로,송종국을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억대 연봉(1억2,000만원)을 받는 이민성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만큼 ‘군기’가 바짝 든 느낌이다.
/이동훈 blu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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