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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우근, 연습생 멍에 벗고 고공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6-24 / 조회 : 1455
부산 전우근, 연습생 멍에 벗고 고공비행
미드필더 전우근(24ㆍ1m75)이 부산 아이콘스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23일 현재 2001 포스코 K리그서 절정의 골감각으로 2경기 연속골(2골)을 기록,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아디다스컵 조별리그를 포함해 시즌 4호골이다.
투톱으로 뛰는 우성용과 마니치의 발끝만 바라보던 부산으로선 전우근이 연일 깜짝쇼를 펼치자 입이 귀밑에 걸렸다. 전우근은 팀이 어려울 때마다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7일 포항전, 20일 성남전 모두 선취골로 팀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부산으로선 전우근이 '굴러온 복덩이'나 다름없다. 지난 99년 인천대 졸업 후 계약금도 받지 못한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전우근은 지난해에서야 계약금을 만질 수 있었다.
2경기 연속골 '팀 대들보'
연습생 첫 해에 18게임(1득점 2도움)을 뛴 전우근은 지난해 29게임서 6득점(1도움)을 올리며 몰라보게 기량이 늘었다. 슬금슬금 뚜레와 김재영을 밀어내더니 3년차인 올해부터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꿰차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빠른 기동력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강점이다.
김호곤 감독은 "전우근은 성실하고 열심히 뛰어 모든 점에서 A학점을 주고 싶은 선수로 게임을 치를수록 팀 공헌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앞선의 스트라이커와 뒷선의 수비수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타이밍이 좋아졌고, 문전에서 슛찬스를 살리는 슈팅력이 한결 정교해졌다.
연습생 신화를 일궈가는 전우근은 "득점을 욕심내기 보다 매게임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미연 기자 ib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