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중.고교 축구] 부산 아이콘스 송종국 끈끈한 모교 사랑
'배재고 후배들 좋은 성적 거뒀으면…'



'후배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모교의 명예를 더욱 빛냈으면 좋겠습니다.'
18일 배재고와 청구고의 경기가 열린 제45회 청룡기 전국 중.고축구대회 동의대 경기장에 국가대표이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만능 플레이어인 송종국(22.사진)이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송종국은 이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자신의 모교인 배재고(112회 졸업)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전 팀훈련을 마친뒤 곧바로 동의대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의 파이팅을 기원,'후배 사랑'을 과시했다.
모교 은사였던 백현영 배재고 감독에 대한 인사도 겸한 이날 방문에서 송종국은 '고교시절 연마했던 세밀한 패스 위주의 훈련이 이후 축구선수로서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도 전술보다는 패스 등 기본기 훈련을 잘 닦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패스,드리블 등 기본기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송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소속팀인 부산의 우승과 함께 신인왕에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희망을 피력했다.
배재고 1학년 시절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국가대표였던 1년 선배 박진섭과 함께 모교의 우승을 일궈냈던 송은 '재학시절 청룡기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는데 후배들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며 다시 한번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동의대를 떠났다. 곽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