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라인] 부산 역전승의 비결은?
부산아이콘스에 ‘역전의 명수’라는 새 애칭이 붙었다.17일 포항전도 3-1로 대역전극을 벌여 아디다스컵에 이어 역전승 퍼레이드를 이어갔다.올 시즌모두 12경기를 치러 승부차기승을 빼고 거둔 7승 중에서 6승이 역전승이다.아디다스컵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마저도 역전승했다.선취골을 내주고 승부를 뒤엎은 승리만 4승.선취골을 터뜨린 뒤 역전 당하다 다시 재역전극을 펼치며 건져올린 게 2승이다.
부산의 강한 뒷심의 비결은 ‘홍당무작전’에 있다.특히 홈 연승수당이 두둑하다.‘더블복권’마냥 한번 더 이기면 승리수당이 두배로 높아진다.홈에서 첫승을 거두면 50만원,다음에 홈 승리를 추가해 2연승째면 100만원,3연승째는 200만원이 돌아간다.4연승째는 400만원.4연승부터는 승리를 추가하더라도 더 높아지지 않고 400만원이 지급되지만 홈 연승수당은 선수들의 필승의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원정경기에서 이겼을 때는 연승에 관계없이 60만원씩으로만 승리수당이 지급된다.다른 팀은 출전승리급제다,베팅이다해서 여러 가지 당근작전을 펼치지만 부산처럼 홈 연승에 100%씩 올라가는 ‘기쁨두배’의 승리수당제는 체감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한석기자/hans@sportsseoul.com